[르꼬르동]호주 주택소실 1831채, 이재민 7,000여명

[유학/어학연수/르꼬르동]호주 주택소실 1831채, 이재민 7,000여명

 

 

 

 지난 7일 섭씨 45도를 넘는 살인적 열파 속에 호주 빅토리아주 중부와 동부를 휩쓴 대형 산불로 13일 현재 사망자가 181명으로 공식 집계된 가운데 인명피해가 최대 300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부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집중 피해지역에서의 시신수색 및 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는 최소 78명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신 30% 이상의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재 불로 파괴된 주택은 1,831채, 소실된 임야는 45만5,000 헥타르로 크게 늘어났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도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멜번 북동쪽 외곽지역의 산간 마을들에 집중됐는데 멜번에서 60km 정도 떨어진 킹레이크 일대에서만 최소 147명 사망, 주택 1,566채 파괴 등의 피해를 냈다.

 

  특히 '하나님의 정원'(God's Garden)으로 불리던 멜번 북동쪽 95km 지점의 아름다운 산간휴양지 메리스빌은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공식사망자가 현재 15명이지만 500여명의 주민 중 최대 100명이 희생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의 방화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빅토리아주 남동부 깁스랜드에서는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됐다.

 

  크리스틴 닉슨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검시관이 대비책의 일환으로 300구의 시신을 안치할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망자수가 181명이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존 브럼비 빅토리아주 총리는 11일 "메리스빌에서만 최종 인명피해가 50명 내지 100명에 달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대대적인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곳의 모든 시신들을 확인,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뭄과 고온, 강풍이 겹쳐 최악의 조건 속에 지난 7일부터 주내 400여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부분 불길이 잡혔으나 13일 현재 15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번은 지난 7일 수은주가 섭씨 46.4도까지 치솟으며 150년 전 기록이 시작된 이후 최고기온을 보였으며 멜번 남서쪽 50km 지점의 아발론은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높은 47.9도를 기록했다.

 

  이번 산불 피해는 1983년 2월16일 빅토리아주(47명)와 남호주(28명)에서 75명이 사망한 '재의 수요일'과 1939년 1월13일 빅토리아주에서 71명이 사망한 '검은 금요일'을 무색케 하는 호주 최악의 산불 참사로 기록됐다.

 

  케빈 러드 연방 총리는 8일 피해지역을 둘러본 후 "생지옥의 화마가 엄습하여 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죽어갔다"며 애도하고 1천만불의 긴급 구호자금과 군의 진화작업 투입을 발표하면서 온 국민의 온정을 호소했다.
 
  줄리아 길라드 부총리는 9일 연방의회 연설을 통해 산불 참사를 "믿기지 않고 전례없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극"이라면서 "2009년 2월7일이 호주의 평시 역사상 가장 암울한 날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침통해 했다.

 

  길라드 부총리는 감정에 북받친 목멘 소리로 연설하면서 의회의 이름으로 피해가족과 지역사회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온 국민이 더 늘어날 피해상황에 마음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적십자사를 비롯한 구호기관에는 기업과 개인들의 성금이 답지, 13일 현재 7700만불에 달하고 있으며 헌혈지원자도 전례없이 급증, 지난 8일 산불참사 보도 이후 이틀간 2만명이 문의하고 예약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빅토리아 산불 이재민 돕기 모금운동>
 

▲적십자사+주정부 공동 모금 
  (Red Cross State Government Victorian Bushfire Appeal Fund)

 

 -웹사이트 방문 www.redcross.org.au
  -또는 전화 1800 811 700
  -NAB, ANZ, Westpac, Commonwealth 은행지점 방문
  -Bunnings store

 

▲빅토리아 산불 구호기금 온라인 송금 
  (Victorian Bushfire Relief Fund)

  - BSB 082-001, Account number 860-046-797

▲시드니 한인회 성금 모금

 -온라인 송금 
  은행명 : Bendigo Bank(Strathfield)
  예금주 : The Korean Society of Sydney
  BSB : 633 000
  A/C : 136242476

 -수표 접수
  발행대상 : The Korean Society of Sydney, Australia
  우편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NSW 2133

  (*세금공제 가능토록 영수증 발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