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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유학/호중민]유명 이민대행사 행방 묘연

uhakpen jay 2008. 12. 15. 10:50

[호주/호주유학/호중민]유명 이민대행사 사주 행방 ‘묘연’

[호주/호주유학/호중민]유명 이민대행사 사주 행방 ‘묘연’

일부 고객, 수수료 손실, 업무차질 불가피

“문제해결 위해 전문가 상담 서둘러야” 당부

 

이스트우드 지역의 한 유명 이민대행업체 사주의 행방이 묘연해 이 대행사를 통해 이민을 신청한 사람들을 노심초사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신청자들은 수수료를 떼이는 것은 물론 이민업무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해당 이민대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주 L 씨는 지난달 마지막 주초 신청자와 만나기로 약속한 후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대행사는 한때 5명이 넘는 이민에이전트를 둘 정도로 규모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주 혼자 업체를 꾸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사실여부 확인 차 전화를 걸었지만 사무실 전화번호는 이미 끊긴 상태였다. 또 찾아간 사무실 현관에는 임대비 체불로 사무실 출입을 통제한다는 부동산에이전트의 고지서와 A4 용지에 프린트된 업체명 만이 덩그러니 붙어있었다.
L씨의 잠적으로 최소 10명의 고객이 이민신청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초 신청했던 고객들의 경우에는 서류가 접수된 상태여서 다른 대행업체 등을 통해서 이민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의 영주권을 맡겼다는 K 씨는 “올해 초경 영주권 시청이 들어간 상태로 최근 필요한 서류 때문에 사무실을 찾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았다”며 “다행히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직접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계약금을 지불한 일부의 경우 서류접수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완료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는 이민업무의 특성상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서 파장 확대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약 1달 전 해당 대행사에 이민업무를 맡겼다는 K 씨는 “필요한 서류가 사무실 안에 있는데 들어갈 수가 없어서 다른 업체에도 맡기기 힘든 상황”이라며 “돈은 둘째 치고라도 그 서류는 다시 만들 수도 없는 것이라 문이 열리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이어 “중고생 자녀들에게도 피해가 갈수 있다”며 “서류신청 만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더했다.
잠적한 L씨는 평소 성실한 사업가라는 평을 듣고 있던 데다 업체 또한 10년 가까이 운영되며 다수의 이민에이전트를 배출하는 등 잘 알려진 상태여서 피해 고객들의 충격은 더 컸다.
지인을 해당 대행사에 소개시켜줬다는 한 한인은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사업을 하며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소개시켜줬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소개한 지인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빠른 길은 이민 전문가들과 하루 빨리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이민에이전트들은 “자신의 이민업무가 어느 이민에이전트를 통해 처리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들에게 찾아가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이민 전문가들을 통해 문제 해결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