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꼬르동 블루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 “글로벌화·현지화 중요한 건 비즈니스나 요리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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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동 블루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이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의 진행 사항을 살펴보고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적 주류회사인 쿠앵트로 리퀴르 창업자의 5대 손이고, 외가는 레미 마르탱 코냑 집안이다. 1984년에 르 꼬르동 블루를 인수,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에 프랑스 요리철학을 전파하고 싶다는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을 만나 사업과 요리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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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라는 단순한 아이템으로 매우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내 경영철학은 글로벌 마켓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리학교를 15개국 27개로 늘리고 고전적인 파리식 요리 학교에 학술 교류 파트너십을 도입, 새롭고 동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또 많은 나라에 르 꼬르동 블루 레스토랑, Cafe, 제과점과 바(Bar)를 오픈했다. 단순히 요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예술로 생각하는 프랑스적 가치관까지 전파시키고 있다.
- 르 꼬르동 블루 학교의 요리 코스는 매우 전문적이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관리는 어떻게 하나.
프랑스에선 거의 400년 전부터 레시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요리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체계화시켜 발전시킬 수 있었다. 프랑스 요리가 세계적 요리가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도 레시피 관리는 물론이고 셰프들의 교육과 레스토랑 경영에 있어서도 매우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제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다. 프랑스에선 요리가 예술이고 요리사는 아티스트로 대우받는다.
- 한국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생각인가.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및 출판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사브리나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요리책 7권, 와인 관련 책 1권 출간되어 4만부 이상 팔렸다. 애경백화점에 르 꼬르동 블루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오일:머스타드 등 식부자재를 프랑스에서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세계 강남점에 르 꼬르동 블루라는 이름으로 소시지를 비롯하여 햄:베이컨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오픈했다.
- 까르푸: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도 한국시장에서 쓴맛을 보고 떠났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남다른 전략이 있나.
르 꼬르동 블루가 까르푸나 월마트와 다른 것은 아마도 경영철학일 것이다. 르 꼬르동 블루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출발했다. 한국의 긍정적 요소와 르 꼬르동 블루가 갖는 고유의 프랑스의 긍정적 요소를 융합해 제3의 문화와 정서를 창출해 한국 르 꼬르동 블루를 이끌고 있다. 까르푸와 월마트 등의 세계적 유통업체가 한국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현지화의 실패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르 꼬르동 블루가 현지 적응에 성공한 데에는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과 같은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 총장 같이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과 사업 파트너가 됐다는 건 행운이다.
- 한국 음식을 좋아하나. 세계화가 가능한 한국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나.
파리에서 일식에 이어 태국 음식이 큰 인기를 끌더니, 최근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다. 한국 음식과 같이 역사와 문화가 오래된 음식은 전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얼마 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훌륭한 음식 가치를 지녔다. 배추나 무를 활용한 발효식품이 많지만 그 중 가장 발전한 식품의 형태가 김치다. 토마토 케첩과 같은 김치 소스를 만들어 김치 맛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비빔밥:불고기:갈비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접해봤는데 모두 훌륭했다. 굳이 불고기와 갈비를 비교한다면 갈비가 더 훌륭한 음식인 것 같다.
- 김치 홍보대사와 박람회 참가 내용이 궁금하다.
한국 정부가 한국 음식문화의 대외 수출을 위해 협력을 요청해 왔고, 한국 현지화 노력의 일환으로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치홍보대사로서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책 박람회에서 요리 시연을 하고 시식 기회를 마련했는데, 참가자들은 김치라는 음식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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