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어학연수/호주이민/호주유학]겁없는 호주10대

[호주어학연수/호주유학/호주이민]겁없는 호주10대, 무서운 10대들

[호주어학연수/호주유학/호주이민]겁없는 호주 10대, 무서운 10대들

노부부 사경 헤매는 교통사고 현장에 맥도널드 시켜먹어 

 

  호주에서 13세 소녀 등 자매가 달리는 트럭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12세 소녀가 술에 취한 채 차를 훔쳐 몰고 소년들이 달리는 승용차에 돌덩이를 던져 운전자를 맞히는 등 위험천만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10대 5명이 교통사고를 내 상대 차의 노부부가 차안에 갇혀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도울 생각은 않고 사고 현장에 맥도널드를 배달시켜 먹어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퀸슬랜드주 골드코스트 마이애미에 있는 한 라운드 어바웃에서 10대 일행 5명이 타고 가던 스바루 WRX가 82세 할아버지와 72세 할머니가 타고 있던 밴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밴이 구르면서 노부부가 차안에 갇힌 채 할아버지는 의식을 잃고 할머니는 울부짖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달려가 할머니를 위로하고 보살펴 주었으나 10대 일행은 차에서 나와 지켜보기만 했다는 것.

 

  사고 당시 스바루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면허가 정지된 운전자가 몰고 있었는데 이들 일행은 부근에 가만히 서 있다가 둘러앉았으며 그 후 누군가가 맥도널드를 떨구고 갔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노부부를 도우려 하지 않는 10대들의 행동이 혐오스럽다면서 "사람이 다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다니 젊은이들이 도대체 왜 그러냐"고 개탄했다.

 

  노부부는 소방대원들이 출동해서 밴의 지붕을 뜯어내고서야 밖으로 끌어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할아버지는 가슴 부상으로 숨지고 할머니는 복부와 다리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의 스바루는 최근 난폭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어 48시간 동안 압수를 당한 바 있다.

 

  18세의 운전자는 위험한 운전, 무면허, 무등록 차량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과 이전의 범법행위 등 12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마약 관련 혐의 재판에 따른 보석이 취소되면서 구속됐다.

  

고속주행 승용차에 돌덩이 세례


  지난 23일 오후 1시경 시드니 남쪽 울릉공 근처 버켈리에서 F6 고속도로를 달리던 56세의 남성 운전자가 도로변 암석지대 위에서 던진 무게 2kg의 돌덩이에 맞아 치명적인 사고 위기를 겪었다.

 

  당시 아내 등 3명을 태우고 시속 80-90km로 달리던 운전자는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돌덩이에 가슴을 맞고 큰 고통을 느끼며 차의 콘트롤을 잃자 조수석의 아내가 재빠른 판단으로 핸드 브레이크를 잡아당겨 차의 속도를 줄이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혀 위기상황을 모면했다.

 

  울릉공 병원으로 옮겨져 타박상과 베인 상처를 치료받은 피해 운전자는 나중에 "차안의 사람들은 내가
총탄에 맞은 줄 았았다"면서 충격과 소리가 매우 컸으며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밝혔다.

 

  사고차를 뒤따르던 운전자는 두 소년 중 하나가 50m의 암석지대 위에서 돌을 던지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고가 나기까지 5-10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또 다른 차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사고지점 일대를 수색했으나 용의자들을 붙잡지 못한 채 다수의 암석을 수거, 지문감식을 하는 한편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고속도로 달리던 트럭서 자매 뛰어내려


  한편 24일 오전 노던테리토리 남부 스튜어트 하이웨이를 고속 질주하던 대형트럭에서 몰래 타고 가던 두 자매가 뛰어내려 13세 동생이 숨지고 19세 언니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티트리에서 하룻밤 묵어가던 승용차 운반 트럭의 64세 기사에게 테넌트 크릭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하자 트럭 뒤에 몰래 숨어 탔다는 것.

 

  자매는 2시간 가량 트럭을 타고 가다가 차가 테넌트 크릭을 통과하자 차례로 뛰어내렸는데 기사는 처음에 담요가 날리는 듯하다가 한 명이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차를 멈추었다.

 

  13세 소녀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앨리스 스프링스 병원으로 공수됐으나 25일 새벽 사망했으며 언니는 안면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된 상태에 있다. 트럭 기사도 충격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티트리에 사는 자매는 테넌트 크릭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려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세 소녀, 술 취한 채 차 훔쳐 운전


  또 퀸슬랜드주 마운트 아이사에서는 24일 오전 4시경 12세 소녀가 술에 취한 상태로 한 퇴직자촌 주택에서 차를 훔쳐 몰고 가다가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이 소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정 허용치의 3배를 초과하는 0.17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녀는 자동차 불법사용,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생일집에 갔다가 무차별 폭행당해

  이와 함께 시드니 북서부 카슬힐에서는 17세 남성(사진)이 두 16세 소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갔다가 적어도 3명의 젊은이로부터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달 25일 카슬힐의 가정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17-20세 사이로 추정되는 적어도 3명의 남자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해 만신창이가 되고 여러 가지 소지품도 빼앗겼다.

 

  경찰은 파티의 불청객으로 보이는 가해자들을 잡지 못하자 피해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