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르동블루]꼬르동선배 지니의 체험기
* 지니 어떻게 JOB구했을까?
저 지니도 처음엔 아무것도 모른채 영어공부만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에 호주땅을 밟았고,
가진돈이 없어 어떻게 운좋게 일자리 잡은곳이 레스토랑!!(한국에서 전혀 일해본적도 없고,
요리, 음식에 대해 전혀모르는 No idea인 상태에서 시작했죠!!)
처음엔 영어한마디 조차 못하지, 오로지 믿는건 튼튼한 신체조건....
무작정 시작한것이 Kitchen Hand!! (첨엔 일자리 구한것만으로도 마냥 좋아했답니다)
그날이 지금으로부터 4년전쯤인 어느 토요일이었을겁니다. 매니저의 부름을 받고
룰루랄라 신나서 레스토랑으로 갔죠...뭐할지도 몰랐고, 그냥 시키면 시키는데로만 하자하는 마음으로...
딱 도착하니 모든것이 새롭게만 느껴졌죠....낯설은 주방이며, 홀.....
매니저가 한 쉐프를 부르더니 해야할것을 지시를 하더라구요....호호!! 올것이 왔구나...
쌓여있는 그릇들이며, Dishwasher 기계, 수도꼭지....보이는것이 이런것이더군요..!!
그래도 기쁜마음으로 쉐프에게 한마디 했죠...(나 설것이 전문가다...맡겨달라)
그첫날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후 4시에 시작해서 아무 쉬는시간없이 새벽 1시30분에 일마치고 집으로 귀가!!
(참고로 호주호텔이며 레스토랑들의 금,토일은 가장빠쁜날이랍니다)
그래도 꾹참고, 열심히 2달여간을 일을하며 간간히 주방일도 곁눈질로 봤죠..!!
재미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총매니저에게 얘기를 했죠...나 요리한번 해보고 싶은데, 조금씩 배우면 안되겠냐
했더니 흔쾌히 승낙을 하더라구요...!! (꿋꿋하게 아무 불평없이 미련하게 일한탓일까)
좋다며 조금씩 일찍 시작하면서 주방일을 배워가기 시작했죠...
그때는 영어공부도 하면서 일을 하던때라 학교마치고 바로 가서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했죠..!!
처음에 Capsicum이 피망인줄로만 알고, 이거 피망아니냐 그랬더니 막 웃는거에요!!~~
캡시쿰이라고, 살아오면서 피망이 영어인줄 알았던 나!! (창피를 당해야 영어 안잊어먹는답니다^^)
* 지니가 르꼬르동블루를 선택한 이유!!
그때까지만 해도 전 요리공부는 꿈에도 할줄몰랐었죠!! 그래도 제딴엔 대학에서 공부한번 해보겠다고,
선택한것이 회계였는데...학비벌면서 공부하려하니 참!!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런참에 호주라는 나라의 매력을 느끼고 있던터라, 영주권에도 관심이 가지더라구요..
그때도 요리, 제과제빵은 부족직업군에 속해있었던 상황이었답니다.
부족직업군 중에 가장그래도 내가 할수 있겠다 생각한것이 요리였고,
돈도없는놈이 그래도 꼴엔, 명성있고 좋은학교에서 공부싶어했는지라 여기저기에서
르꼬르동블루가 가장 명성있다라는소리를 듣고, 한번해보자하고 선택했답니다.
(죽어라 일하면 어떻게든 학비 충당가능하겠지 하고 말이죠!!~~)
한국에선 고등학교졸업을 하고 대학교는 자퇴하고 온터라 그때까지만해도 학교이름도 중요시 했답니다..
르꼬르동다니면서도 학비도 벌고 경력도 쌓을겸해서 계속일은 했었죠..!!
(학교홀리데이일때는 주당 90시간이 넘게도 일해봤고, 아주 몸바쳐 일하기로 맘먹었었죠..)
저 지니가 계속 그곳에서 일을하고싶어했던 이유는 같이 일했던 사람들,
그리고 내게 가장많이 도움을 주었던 매니저, 매니저 와이프등등 모든분들이 좋았기 때문이었답니다..^^
학비때문에 걱정하고 있을때 선뜻 거금을 빌려주기도 했던 매니저...지금은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호주와서 처음일을 시작했던 곳에서 3년여간 일을했고, 이제 다른 새로운환경에서도 한번 일도해보고 싶어
과감하게 했던일을 관두고 다른 레스토랑의 쉐프자리를 찾아보게 되었죠!!
그당시엔 학교도 거의 마쳐가는 상태였고, 레스토랑에서 3년여간 일한경험,
Qualified Chef로 일할수 있게된 상태였기때문에, 일자리구하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던것 같답니다.
* 여기서 지니가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것!!
어떤일이든 처음에는 많은 고생과 시련이 필요하다라는것!!
아무런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바로 요리사 즉 chef가 되긴 힘들답니다...
요리공부 하면서 키친핸드(소위말하는 주방보조죠...야채준비하고 기타 잡일 설것이 등등)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배워가고 학교에서 배웠던것들을 접목해가면서 익숙해지고
경험도 쌓여가게 되면 점점 좋은 위치, 환경에서 일할수 있게 된다는 사실...
* 많은분들이 오해하는것중 한가지!!
르꼬르동블루만 졸업하면 멋진 쉐프가 되서 좋은곳에서 일할수 있겠지하는 착각에 많은분들이 빠져있답니다..
절대 아니라는 사실....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하게 되면 물론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는건 사실이랍니다.
학교에서 배우는것과 실제 주방에서 배우는것은 또 다르거든요...
가장중요한건 communication-의사소통이랍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팀원들과 팀웍이 안맞으면
그 사람은 있으나 마나거든요...
그 다음 중요한건 뭐겠어요...자기실력이겠죠? 아무리 의사소통이 잘된다 하더라도 자질이 없으면 그것또한
말짱꽝이겠죠?
물론 저 지니도 처음엔 영어 너무 엉망이어서, 일하면서 많이 충격도 받았고, 좌절도 많이 했답니다.
그때마다 철판깔고 호주동료에게 가서 뭐든 물어보고 하는말 따라하며 배웠답니다..
영어공부하기위한 또하나의 방법이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학교다니면서 계속 영어쓰고,
일하면서 영어쓰고하니 이젠 영어반, 눈치반으로 아무탈없이 일하고 있답니다^^
* 호주에서 일자리 구하지못해서 괴로워하시는분들
이 중에 뭐가 부족한지 생각해보세요!!
1. 영어실력
2. 요리실력
3. 성실함과 의지
이 세가지만 갖추고 있다면 일자리 구하는덴 문제없을겁니다...
거기에 르꼬르동졸업, 경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훨씬 수월하겠죠?
한국에선 요리사라는 직업이 하루종일 해야하는 직업일진 몰라도 이곳 호주에선 하루종일 일하는곳이 없답니다.
요리사들도 풀타임으로 다른 직업과 같이 주5일일하고 2틀쉬게 된답니다. 그렇지만 저녁에 하는일이 많죠...
대부분의 호텔이며 레스토랑들의 dinner시간이 황금 시간이니까요....
그리고 만약 엑스트라도 일을 더하게 되면 그에대한 보수도 당연히 받구요......
시간관념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
주말엔 보수도 더 많이받고, 또 공휴일에는 시급의 2배, 많으면 3배까지 받는곳도 있으니까요....
* 마지막으로 한마디
호주라는 나라 정말 기회의 나라입니다. 자기가 열심히 뛴만큼 그만큼 얻을수 있는 나라죠!!
저 지니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무일푼으로 호주왔고, 남들보다 더 아끼고, 더 움직이면서 아직까지 몸건강히
호주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호주도우미를 통해서 제 후배들이며, 호주요리 or 제과제빵으로 유학오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저같은놈도 했는데 누군들 못하겠어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과연내가 호주에 와서 내가 원하는 목표 이룰수 있을까??
솔직히 한국에선 잡히는것이 없이 막연한 생각만으로 불안해 하실분들 많으리라 생각해요!!
그런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드리고 싶은건,
호주직접 오셔서 열심히 발로뛰어보시면서 자신이 길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럼 반드시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그럼 지니는 다음번에도 좀더 현실에 다가갈수 있는 토픽으로 가족들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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