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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스]호주 유학생 지출 급감..이민법 강화 탓

uhakpen jay 2011. 9. 14. 09:47

  호주의 유학생 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 미용 등 단순기술직에 대한 영주권 발급 제한 등 이민법이 대폭 강화된데다 올들어 호주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유학생 지출액은 164억호주달러(18조8천억원상당)로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10%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영어어학원은 물론이고 요리 등 단순기술을 가르치는 사설학원과 대학 등 전 분야에서 유학생 등록 및 학생비자 신청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내 영어어학원 대표기구 잉글리시오스트레일리아의 수 블런덜은 "올들어 유학생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유학생 지출규모도 이전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호주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유학지로서 호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학대행업체 나비타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스 휴튼은 "연방정부의 불안정한 유학생 관련 이민정책이 유학생 지출 급감의 주 요인"이라며 "최근들어서는 호주달러화 초강세가 호주 유학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국제교육협회(IEAA) 스티븐 코널리는 "호주 이민당국이 유학생 유치에 대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고 있어 호주 교육분야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학업계는 이민법 강화, 호주달러화 초강세 등으로 호주 유학을 고려했던 외국 학생들이 유학지를 미국 등지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시민부는 "수개월내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의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