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호주영어연수]날씨때문에 우울하면 기분파인가

[호주유학/호주영어연수]날씨때문에 우울하면 기분파인가

 

날씨때문에 우울하면 기분파인가요? ^^ (체험기3)
조회 : 0 2008/11/06 02:44:38
날씨때문에 우울하면 기분파인가요? ^^  (체험기3)

엇그제부터 시드니에 비가 내리네요...

도착했을때부터 화창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날씨는 정말 화창하고 좋은 것 같아요...

서울과 다른 낯선 환경들이 새삼 내가 시드니에 있구나 생각이 드니까요...

물론 서울과 비교하면 여유있는 삶이라 보일수도 있겠지만

전 그래요...

북적북적한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기에

지금은 시드니근교에 한적한 웨스트라이드라는 곳에 있지만

어차피 이제 곧 학기가 시작되면

공부한다고 바빠질 것 같아서 학교근처에 쉐어방을 구한것에 후회는 없답니다...

어제 오티때 알게된 폴란드친구와 johnsons 가게에 가서

학교 유니폼과 툴킷을 찾으러 그 가게에 갔죠...

타운홀에서 내려서 죠지스트리트로 쭉 내려가면 바로 찾을 수 있으니

그리 어렵지는 않더군요...

친절한 중국여자애 직원이 사이즈도 골라주고

여러번 갈아입으면서 저한테 맞는 사이즈 옷도 찾고

툴킷도 받고 그렇게 가게 입구를 나오는 순간...

오티때 제 옆자리에 앉았던 중국소녀가 보이길래

반갑게 인사를 했죠...

와우 반갑다... 툴킷이랑 유니폼 찾았냐...

자신은 어제 찾았다고 하더군요...

우리 지금 방금 이거 찾아서 뭐할지 계획없다...

시간되면 같이 놀래? 등등 그랬더만

자기도 할 일없이 그저 지리익힌다고 돌아당기고 있다고

할 일없으니 같이 놀자고 하더군요...

바로 그 근처가 차이나타운이기에

중국여자애가 바로 우리의 가이드가 되어주었죠...

잼있었습니다...

폴란드친구는 근처 백팩에 거주하고 있어서

차이나타운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죠...

한국 가수 비를 좋아하는 19살 소녀...

제과제빵을 전공하는 소녀이기에 요리를 전공하는 저와 폴란드친구는

나중에 우리 요리하면 서로 바꿔 먹자고 그랬죠...^^

흔쾌히 우리는 서로의 요리를 맞바꿔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비가 많이와서 전 그랬죠...

이런 날씨 넘 싫다... 우울해진다... 커피생각난다... 등등

날씨탓으로 기분이 정해지면 아직 철이 안든건가요?

뭐 암튼...

그렇게 차이나타운에서 간단히 뭐좀먹고...

구경을 다니고 싶었는데 아직 쉐어룸을 못구한 폴란드친구가

숙박할 곳을 찾아야한다며 관광하기가 쉽지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뭐 어쩔 수 없죠...

하루에 26달러짜리 유스호스텔이라...

제가 생각해도 비싸니까요...

그냥 자기 숙소에 가서 조금 쉬었다 가라고 말하길래

중국소녀와 전 같이 갔었죠...

커피도 마시고

거기에 있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도 얘기도 하고

예전에 봤던 점퍼라는 영화도 같이보고

심심하던터 툴킷도 꺼내보고 여러가지 얘기도 나누고...

역시 서양친구다보니 여러가지 주방도구의 쓰임을 잘 알고있더군요...

뭐 암튼 잼있는 시간을 보냈었죠...

그러다 저녁엔 현호씨 만나서 찰리씨랑 같이 셋이서 간단히 술한잔 걸쳤구요...

찰리...현호... 랑 즐겁게 술한잔 하고 집에 왔죠...

좀있다 늦은 저녁에 알바 면접때문에 버우드 역쪽으로 잠깐 갈것같지만

알바가 될지 잘 모르겠네요...

잘되었으면 좋겠지만...

한국에서 학원강사를 해서 교포학생들 가르치는 선생님을 구한다길래...

아까 낮에 전화를 걸었는데

밤9시쯤 버우드역에서 잠깐 보자는 말씀을 하셔서 가볼라구요...

뭐 안맞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허구헌날 애들앞에서 떠들었던 경력이 있는데

애들가르치는게 두렵거나 뭐 그런건 없거든요...

물론 여기애들이 한국에 입시에 쫓기는 애들과 얼마나 차이가 날지

잘모르겠지만

기본테스트 쫙해보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바로 파악되니까

실력별로 반편성해서 가르치면 되지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뭐 그것도 제가 알바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니

일단은 암 생각없이 이러고 있어요...

어제 중국소녀한테 오늘 만나서 구경이나 하자 그랬는데

결국 늦잠을 자서 약속은 취소됐구...

내일 만나서 여러군데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중국소녀 넘 귀여워요...

어제 배웠죠...

우리나라 말로 장기...

차 포 상 마 졸 그런거 있잖아요...

중국애들은 그걸 xiang qi 씨앙 퀴 라도 하더라구요...

어찌나 발음이 비슷한지...

잼있었죠...

포도 우리랑 같은 포 발음에다

마도 똑같은 마...

차는 che 또는 ju 라고 발음한다고 쳬 라고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쥬 라고 하네요...

그리고 놀란거...

우리 장기둘때 쫄 이라고 하잖아요...

쫄병...

그걸 bing 이라고 하네요... 빙...

너무 비슷해서 어찌나 잼있던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들었습니다...

슈퍼주니어도 좋아하는 소녀라...

제가 그랬죠...

중국어도 많이 알려달라...

나도 한국어 많이 알려주겠다...

서로 오케이 했습니다...

내일 다시 만날 약속 잡고 이렇게 컴앞에 앉았네요....

시드니와서 처음으로 사귄 폴란드친구며 중국친구며...

참 소중한 친구들이 될 것 같아요...

비록 같은 반 친구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2년3개월동안 동고동락하며 코돈블루에서 같이 공부할 학우들이니까요...^^

또 할말있으면 주저리주저리 글 쓸께요....

10월9일날 레어나르도디카프리오랑 러셀크로우가 주연하는 영화를 개봉한다고

웨스트라이드역에 대형광고가 떴는데

잼있을것 같더라구요...

모든이들을 속여라... 그 다음문구가 뭐였더라 그것만이 살길이다...였나?

뭐 아주 강렬한 문구도 써있구...

근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요...

시간되면 꼭 보러갈려구요...

즐거운 주말오후 보내세요.....^^

//
]]>
글로만 읽는데도 님이 어케 지내시는지 막 상상이 가능하네요..저도 날씨따라 기분이 많이 바뀌는데, 그래도 시드니엔 푸른 하늘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기분 좋은 날들이 많아질꺼라 믿습니다...뭔가를 시작하는 설레임..떨림.. 참 좋은거 같아요. 홧팅~ ㅎㅎ 08.10.05 16:53

ㅋ 동원이형. 카페 활동 무지 열씨미 하시네용..완전 호.도 제5의 멤버네 ㅎㅎ 08.10.06 08:55

애디님 너무 재밌어요^^ 자주자주 글 올려주세요ㅜㅜ 이런 생생할 글을 원츄해요 08.10.06 13:57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08.10.10 23:13

Jay
동원아^^* 너무 적응 잘 하는거 아냐? 그러다 너 1년도 채우기 전에 한국 가겠다고 할까바 겁난다.. 벌써 일 하게? 일 금방 시작 할거 아니랬잖아? 과외는 가 봤어? 생물이나 물리쪽 가르킬만 해? 아님 설마 영어 가르키는지? ^^* 08.10.11 00:14